110101 북한산 새해 첫산행..

 남들은 해돋이다 머다 부지런히 서두르는 새해아침..

 늦게까지 잠을 푹 자고, 아점까지 챙겨 먹은 후 늦으막하게 집을 나왔다..

 아무 계획없이 나선 걸음이지만, 결국 발길은 북한산으로...

 

 불광역에서 출발한 산행 초입..

 

 멀리 향로봉이 보인다.

 

 영하7도라는데, 반바지에 나시티.. 열이 대단히 많은 사람인듯..

 

 비봉과 잉어대가리..

 

 새끼를 가진듯 몹시 뚱뚱한 고양이가 겁도 없이 먹을것을 달라는데..

 

나도 가져간 것이 없어서... 살짝 삐친?? 근엄한 모습이다..

 

 저 멀리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이 보인다..

 

 철 모르고 맺은 열매.. 원래 겨울에 달리는 열맨가?

 

 

 

 나름 고풍스러운 고목.. 넝쿨같은 잔식물이 멋지다.

 

 

 

 거꾸로 솟아오르는 고드름..

 

 연신내 재래시장(연서시장)도 구경하며..

 

 휴일이라 한적한 버스정류장..

 

 

늘 산벗들과 어울리다가 가끔 혼자하는 산행은 나름 그 맛이 괜찮다.

이것저것 관찰하고 사진 찍고 풍경도 즐기며, 여럿이 할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들이 있기에..

귀차니즘을 누리고 있었다면 몰랐었을.. 산행후의 나른한 포만감, 뺨을 에리는 겨울다운 차가운 공기..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