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27 설악산 서북능선

*산행요약..

산행일자 : 2007년 1월 27일-28일(무박)

산행시간 : 후미기준 약 9시간 40분

산행코스 : 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중청산장(조식)-대청봉-오색약수

 

설악은 항상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잠실역에서 22시 45분경 출발,

한계령에 도착하니 새벽 02시 30분 쯤 된것 같다..

조금 쉬었다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약 3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는

오늘도 어김없이 맞질 않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눈도 오지 않고 날씨도 춥지 않아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인 것 같다.

 

발걸음이 그다지 빠른편이 아닌 나 이련만,

선두를 추월해서 산장에 식사할 자리를 마련하라는 중임(?)을 떠 맡고는

못내 마음이 불안해서 거의 달리다시피하여 중청산장에 도착하여

시계를 확인하니 06시 정각이다..

3시간..

보통의 산행객들 수준으로 약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라하니 얼마나 급행을 한 것인지...

 

후미까지 식사를 다 마친 후, 08시 즈음에 오색을 향해 출발했다.

거의 모든 하산길이 그러하지만..

특히, 오색으로 가는 하산길은 무릎이 안좋은 사람들은 반드시 피해야 할 코스이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단길은 사람을 질리게 한다..

후미 기준으로 12시 40분에 오색매표소 도착을 완료하고

간단하게 식당에서 중식 및 반주를 한 후

돌아오는 버스에 피곤한 몸을 실었다.